물 깊숙이 진흙 구덩이에
억겁의 어둠에 감싸인 채
무엇을 기다리며
저렇게도 참았던가
저 관세음 자비의 손 내밀어서
물 위에 살포시 바치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둥글게 원만하여라.
살며시 세상에 고개 내밀 때
화관 쓴 관세음의 자태이어라.
누굴 위해 감추었던
누겁의 자비인가
백의관음 하얀옷에
영원히 자비의 순결이어라.
저 지옥까지 뿌리 내린 향이여!
시원한 甘露水 여라.
보살의 과실이여
부처의 열매여 영원한 씨앗이여
사랑하는 님이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1 | 먼 고향 | 석천사 | 2013.11.18 | 4897 |
180 | 울란바토르 | 석천사 | 2013.11.18 | 4370 |
179 | 몽고 길 1 | 석천사 | 2013.11.18 | 4445 |
178 | 우궁항山 아래서 | 석천사 | 2013.11.18 | 4312 |
177 | 옛 친구, 얼홍江 | 석천사 | 2013.11.18 | 4311 |
176 | 몽고 길 2 | 석천사 | 2013.11.18 | 4484 |
175 | 無盡 | 석천사 | 2013.11.18 | 4430 |
174 | 無始無終 | 석천사 | 2013.11.18 | 4270 |
173 | 꽃밭 | 석천사 | 2013.11.18 | 4751 |
172 | 시골 | 석천사 | 2013.11.18 | 4231 |
171 | 호수의 아침 | 석천사 | 2013.11.18 | 4309 |
170 | 사막의 도시 - 머룽 | 석천사 | 2013.11.18 | 4223 |
169 | 어와를 돌며 | 석천사 | 2013.11.18 | 4216 |
168 | 바람처럼 | 석천사 | 2013.11.18 | 4228 |
167 | 한계 | 석천사 | 2013.11.18 | 4342 |
166 | 객客 | 석천사 | 2013.11.18 | 4360 |
165 | 저 먼 겔의 불빛 | 석천사 | 2013.11.18 | 4393 |
164 | 밤을 헤맨 | 석천사 | 2013.11.18 | 4241 |
163 | 홉스쿨 호수가에서 | 석천사 | 2013.11.18 | 4308 |
162 | 한밤중 공양 | 석천사 | 2013.11.18 | 4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