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유난히도 밝은 것은
저녁의 몸부림이 커서이겠죠.
삶을 가슴 시리도록 보듬어 안은 것은
죽음이 나임을 알면서부터이겠죠.
떠날 것을 아는 모습은
사는 것이 떠남을 위한 전주곡임을
그래서 순간의 삶도 소중하겠지요.
죽음의 어두움이 깔릴 때
삶의 진솔함이 더욱 영롱하고
잘 갈 수 있음도
열심히 살았음의 씨앗이겠죠.
떨어지는 꽃을 아쉬워하는 것은
활짝 핀 진솔한 아름다움 때문입니다.
붓다의 영원한 寂戚 이여
깨어난 이의 진실한 몸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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