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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홉스쿨 호수가에서

석천사 2013.11.18 21:11 조회 수 : 4347

끝없이 펼쳐진 호수가 몽돌 밭을

비와 함께 걷는다.

철석거리는 파도 소리가

나그네 가슴을 쓸어내린다.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그리고 걸어온 길들이

몽돌 밭길이 되어 다가온다.

파도에 모가 닳아

몽돌이 되었다.

모래가 되어 사라지겠지!

저 넓은 호수가

방편이 되어

파도처럼 다가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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