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밤을 헤맨

석천사 2013.11.18 20:11 조회 수 : 4241

밤은 깊네.

들에는 불빛 하나 없이 적막하네.

하룻밤 묵어갈 곳은 보이질 않고

북극성만 길을 가리키고 있네.

하얀 겔을 보고 찾아들었으나

폐허뿐이네.

땅 주인들은 어디를 가고

헤매는 객뿐이네.

떠돌다 떠돌다

새벽녘에 찾아 들은 겔에

촛불 난로를 피우고서야 마음이 놓이네.

人生도 나그네길

언제나, 겔을 찾아

난로 지피고

침대에 굽었던 허리 펴고

깊은 잠에 빠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삶과 죽음 석천사 2013.11.18 44004
180 신심 석천사 2013.11.18 2520
179 발자국 석천사 2013.11.18 2655
178 無爲 석천사 2013.11.18 2673
177 석천사 2013.11.18 2319
176 결제 보름달 석천사 2013.11.18 2630
175 하나 석천사 2013.11.18 2273
174 석천사 2013.11.18 2659
173 살핌 석천사 2013.11.18 2606
172 빛과 그림자 석천사 2013.11.18 2610
171 부처님 오신 날2 석천사 2013.11.18 2162
170 석천사 2013.11.18 2450
169 석천사 2013.11.18 2535
168 포기 석천사 2013.11.18 2547
167 알 뿐이다 석천사 2013.11.18 2713
166 진돗개 석천사 2013.11.18 3087
165 생멸 석천사 2013.11.18 2516
164 다음 생에도 석천사 2013.11.18 2496
163 염불 석천사 2013.11.18 2813
162 극락정토 석천사 2013.11.18 2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