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밤을 헤맨

석천사 2013.11.18 20:11 조회 수 : 4241

밤은 깊네.

들에는 불빛 하나 없이 적막하네.

하룻밤 묵어갈 곳은 보이질 않고

북극성만 길을 가리키고 있네.

하얀 겔을 보고 찾아들었으나

폐허뿐이네.

땅 주인들은 어디를 가고

헤매는 객뿐이네.

떠돌다 떠돌다

새벽녘에 찾아 들은 겔에

촛불 난로를 피우고서야 마음이 놓이네.

人生도 나그네길

언제나, 겔을 찾아

난로 지피고

침대에 굽었던 허리 펴고

깊은 잠에 빠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 거짓 석천사 2013.11.18 2442
40 헛소리 석천사 2013.11.18 2422
39 부처님 오신 날1 석천사 2013.11.18 2379
38 석천사 2013.11.18 2360
37 석천사 2013.11.18 2555
36 허무 석천사 2013.11.18 2520
35 가을 석천사 2013.11.18 2417
34 보냄 석천사 2013.11.18 2523
33 엄니, 보살 석천사 2013.11.18 2554
32 목섬재 석천사 2013.11.18 2339
31 석천사 2013.11.18 2512
30 남산 어시장1 석천사 2013.11.18 2365
29 남산어시장2 석천사 2013.11.18 2587
28 석천사 2013.11.18 2483
27 그리움 석천사 2013.11.18 2634
26 창밖 석천사 2013.11.18 2647
25 그러면 됐다 석천사 2013.11.18 2684
24 춥다 석천사 2013.11.18 2624
23 석천사 2013.11.18 2688
22 空性 석천사 2013.11.18 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