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려 하는 구나
부처님 오신 날에
팔십년
허리 휘었던 짐덩어리
벗어 던지려 하는 구나
붙들 수 없기에 아쉽고
알 수 없는 갈 길이기에 힘들구나
다시 온다는 말에
마음 달래나
더디 와 알지 못하면
어떡할까요
떠나지 마소서
오시기 어렵고
오지 마소서
가시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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