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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사막의 도시 - 머룽

석천사 2013.11.18 20:14 조회 수 : 4224

하루 종일 사막을 달려

밤중에 도착한 머룽시는

황량한 모래 바람뿐이네.

호텔에는 씻을 물마저 없다.

먼지투성인 채

덜컹거리는 창문소리를 자장가 삼아

피곤한 잠에 들었네.

아침에 일어나

물이 없어 눈곱도 못 떼고

나선 뜰 앞,

도시 풍경은 회색빛이네.

사막의 業風이 불어올 때면

욕망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살겠는가?

포기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겠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 삶과 죽음 석천사 2013.11.18 4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