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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꽃밭

석천사 2013.11.18 20:15 조회 수 : 4753

건기乾期에는

모래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꽁꽁 언 눈뿐일 텐데

온 초원에는 꽃뿐이네.

시인도 筆을 놓고

화가도 붓을 놓고 말겠네.

꽃장엄이 극락이라면

바로 여기겠네.

보살이 원력장엄 하듯이

꽃과 내가 하나가 되었네.

꽃이 나인가?

내가 꽃인가?

마음은 꽃밭에 머물러

떠날 줄 모르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 삶과 죽음 석천사 2013.11.18 4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