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만남은
슬픔입니다
당신의 피와 살을 먹고
배를 가르며 나와
당신과 헤어짐을 향해
줄달음 합니다
당신의 뱃속에서
헤어짐을 노래하고
나왔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떠납니다
이생에선
당신이 나보다
앞서 가려 합니다
슬퍼집니다
무량겁 속에서
만날 인연이지만
이번 만남이
마지막이길 원합니다
헤어지는 것이
언제나 서툴러서 말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1 | 거울 | 석천사 | 2013.11.18 | 3389 |
140 | 신기함 | 석천사 | 2013.11.18 | 2761 |
139 | 하늘과 땅 뿐이다. | 석천사 | 2013.11.18 | 2639 |
138 | 허한 마음 | 석천사 | 2013.11.18 | 2633 |
137 | 相依 | 석천사 | 2013.11.18 | 2603 |
136 | 가진다는 것 | 석천사 | 2013.11.18 | 2632 |
135 | 평화 | 석천사 | 2013.11.18 | 2602 |
134 | 제 이름 | 석천사 | 2013.11.18 | 2463 |
133 | 허! | 석천사 | 2013.11.18 | 2622 |
132 | 부처에 속고 중생에 속고 | 석천사 | 2013.11.18 | 2631 |
131 | О | 석천사 | 2013.11.18 | 2684 |
130 | 凡과 聖 | 석천사 | 2013.11.18 | 2634 |
129 | 세세생생 | 석천사 | 2013.11.18 | 2791 |
128 | 因緣 | 석천사 | 2013.11.18 | 2614 |
127 | 사는 것 | 석천사 | 2013.11.18 | 2592 |
126 | 혼자 | 석천사 | 2013.11.18 | 2624 |
125 | 열린 문 닫힌 문 | 석천사 | 2013.11.18 | 2719 |
124 | 마음 | 석천사 | 2013.11.18 | 2632 |
123 | 無說說 | 석천사 | 2013.11.18 | 2681 |
122 | 모양일 뿐 | 석천사 | 2013.11.18 | 26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