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물메기

석천사 2013.11.18 18:26 조회 수 : 2465

 

돌담에

줄지어 널려 있는

물메기

겨울

차고 맑은

바닷바람에

꾸덕꾸덕한 메기

친구 집에 마실 갈 때

그냥 몇 마리 걷어가

고추장에 찍어먹던 친구

뒷날

사이사이 빈 자리를 보면

“너희들이 갖다 먹었니”하고

넉넉히 웃으시던 어머니

시골 어린시절 겨울밤은

친구 있어

메기 있어

어머님 푸근함이 있어

지금 그립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거울 석천사 2013.11.18 3389
140 신기함 석천사 2013.11.18 2761
139 하늘과 땅 뿐이다. 석천사 2013.11.18 2639
138 허한 마음 석천사 2013.11.18 2633
137 相依 석천사 2013.11.18 2603
136 가진다는 것 석천사 2013.11.18 2632
135 평화 석천사 2013.11.18 2602
134 제 이름 석천사 2013.11.18 2463
133 허! 석천사 2013.11.18 2622
132 부처에 속고 중생에 속고 석천사 2013.11.18 2631
131 О 석천사 2013.11.18 2684
130 凡과 聖 석천사 2013.11.18 2634
129 세세생생 석천사 2013.11.18 2791
128 因緣 석천사 2013.11.18 2614
127 사는 것 석천사 2013.11.18 2592
126 혼자 석천사 2013.11.18 2624
125 열린 문 닫힌 문 석천사 2013.11.18 2719
124 마음 석천사 2013.11.18 2632
123 無說說 석천사 2013.11.18 2681
122 모양일 뿐 석천사 2013.11.18 2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