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깊숙이 진흙 구덩이에
억겁의 어둠에 감싸인 채
무엇을 기다리며
저렇게도 참았던가
저 관세음 자비의 손 내밀어서
물 위에 살포시 바치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둥글게 원만하여라.
살며시 세상에 고개 내밀 때
화관 쓴 관세음의 자태이어라.
누굴 위해 감추었던
누겁의 자비인가
백의관음 하얀옷에
영원히 자비의 순결이어라.
저 지옥까지 뿌리 내린 향이여!
시원한 甘露水 여라.
보살의 과실이여
부처의 열매여 영원한 씨앗이여
사랑하는 님이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1 | 영취산 진달래야 | 석천사 | 2013.11.18 | 2431 |
120 | 목련 | 석천사 | 2013.11.18 | 2463 |
119 | 새벽 비 | 석천사 | 2013.11.18 | 2495 |
118 | 上春 | 석천사 | 2013.11.18 | 2466 |
117 | 벗 | 석천사 | 2013.11.18 | 3345 |
116 | 봄 툇마루에 앉아 | 석천사 | 2013.11.18 | 2498 |
115 | 향기 | 석천사 | 2013.11.18 | 2494 |
114 | 은행잎 | 석천사 | 2013.11.18 | 2487 |
113 | 단풍 | 석천사 | 2013.11.18 | 2422 |
112 | 印月庵(인월암) | 석천사 | 2013.11.18 | 2964 |
111 | 매화 | 석천사 | 2013.11.18 | 2482 |
110 | 동백 | 석천사 | 2013.11.18 | 2562 |
109 | 봄비 | 석천사 | 2013.11.18 | 2511 |
108 | 나 | 석천사 | 2013.11.18 | 2584 |
107 | 사 랑 | 석천사 | 2013.11.18 | 2512 |
106 | 잠 | 석천사 | 2013.11.18 | 3795 |
105 | 낙화(洛花) | 석천사 | 2013.11.18 | 2471 |
» | 연 꽃 | 석천사 | 2013.11.18 | 2474 |
103 | 木蓮 밑에서 | 석천사 | 2013.11.18 | 2690 |
102 | 추석(秋夕) | 석천사 | 2013.11.18 | 24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