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시골이다.
전화 • 전기 모두 절벽이다.
겔 속의 바닥은 물에 젖어있다.
촛불 한 자루에 의지한 채
옛 호롱불 추억에 젖는다.
겔 지붕의 뚫린 구멍 사이로
별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
난로에 방금 넣은 장작 타는 소리에
정을 붙이고 잠든다.
오늘, 달려온 길은
‘없는 길’이어서
지친 인생길을 가는 것 같았다.
분명,
아직 내가 지구에 있긴 있나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 | 주는 것 | 석천사 | 2013.11.18 | 2209 |
100 | 모른다 | 석천사 | 2013.11.18 | 2387 |
99 | 고양이 울음소리 | 석천사 | 2013.11.18 | 2415 |
98 | 님께서 | 석천사 | 2013.11.18 | 2353 |
97 | 남새밭에서 | 석천사 | 2013.11.18 | 2327 |
96 | 비오는 날이면 | 석천사 | 2013.11.18 | 2468 |
95 | 연등공양 | 석천사 | 2013.11.18 | 2362 |
94 | 無 題 | 석천사 | 2013.11.18 | 2373 |
93 | 無 題 | 석천사 | 2013.11.18 | 2506 |
92 | 거래(去來) | 석천사 | 2013.11.18 | 2201 |
91 | 봄 | 석천사 | 2013.11.18 | 2468 |
90 | 순간 순간들 | 석천사 | 2013.11.18 | 2455 |
89 | 이 무엇입니까 | 석천사 | 2013.11.18 | 2511 |
88 | 섬 | 석천사 | 2013.11.18 | 2170 |
87 | 보 살 | 석천사 | 2013.11.18 | 2502 |
86 | 백두산(白頭山) | 석천사 | 2013.11.18 | 2471 |
85 | 솔바람 | 석천사 | 2013.11.18 | 2464 |
84 | 성(聖) | 석천사 | 2013.11.18 | 2483 |
83 | 실제 모습 | 석천사 | 2013.11.18 | 16920 |
82 | 부 처(佛) | 석천사 | 2013.11.18 | 23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