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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2013.11.18 18:32 조회 수 : 2964
주인 발길
안팎으로 끊어진지 오랜가보다
오르는 계단엔
낙엽이 고즈넉하구나
건너 산은
사춘기 소녀 볼 같은데
떨어진 잎새는
파파 할머니구나
마음 머문 곳은
화장세계인데
끊어진 마음자리는
印月住處구나
2000년 10월 28일
송광사 인월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