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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사 랑

석천사 2013.11.18 18:34 조회 수 : 2512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세상 영원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 당신을 알기 전에는

마음 머물 곳 없어

허망한 것들 눈멀게 붙들고

사랑이다 여기며 살았습니다.

허망한 것은 항상 내 곁에 있는 듯하다

어느 결에 저 멀리 사라져

나의 가슴 한가운데

큰 구멍 뚫어 놓았습니다.

내가 당신의 곁을 떠나 당신임을 까마득히 잊고

거지되어 거리를 헤매일제

가난함이 땅 하늘 끝에 닿았다오

당신을 사랑합니다.

모든 것 다 갖춘 제일 부자이시며

영원히 나고 죽는 것을 초월한

자비로운 당신을 사랑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 삶과 죽음 석천사 2013.11.18 4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