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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연 꽃

석천사 2013.11.18 18:35 조회 수 : 2474

물 깊숙이 진흙 구덩이에

억겁의 어둠에 감싸인 채

무엇을 기다리며

저렇게도 참았던가

저 관세음 자비의 손 내밀어서

물 위에 살포시 바치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둥글게 원만하여라.

살며시 세상에 고개 내밀 때

화관 쓴 관세음의 자태이어라.

누굴 위해 감추었던

누겁의 자비인가

백의관음 하얀옷에

영원히 자비의 순결이어라.

저 지옥까지 뿌리 내린 향이여!

시원한 甘露水 여라.

보살의 과실이여

부처의 열매여 영원한 씨앗이여

사랑하는 님이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 삶과 죽음 석천사 2013.11.18 4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