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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석천사 2013.11.18 19:37 조회 수 : 2494


무서운 밤은

어두움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두려운 죽음은

알 수 없음이리라.

밤을 아는 것은

깜깜함 뿐이라

밝혔다 하면

이미 밤이 아닌 걸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은

모르는 것이니

이미 안다고 했을 때

죽음이 아니라네

어두운 밤을

깜깜할수록 멋있고

죽는 것은

알 수 없어야 제격이다.

낮의 밝음에만 집착하지 않으면

밤의 어두움은 편안한 잠자리이듯

삶의 집착 떠나고 나면

죽음은 영원한 열반이라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 삶과 죽음 석천사 2013.11.18 4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