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석천사 2013.11.18 18:37 조회 수 : 2494


무서운 밤은

어두움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두려운 죽음은

알 수 없음이리라.

밤을 아는 것은

깜깜함 뿐이라

밝혔다 하면

이미 밤이 아닌 걸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은

모르는 것이니

이미 안다고 했을 때

죽음이 아니라네

어두운 밤을

깜깜할수록 멋있고

죽는 것은

알 수 없어야 제격이다.

낮의 밝음에만 집착하지 않으면

밤의 어두움은 편안한 잠자리이듯

삶의 집착 떠나고 나면

죽음은 영원한 열반이라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거울 석천사 2013.11.18 3389
140 신기함 석천사 2013.11.18 2761
139 하늘과 땅 뿐이다. 석천사 2013.11.18 2639
138 허한 마음 석천사 2013.11.18 2633
137 相依 석천사 2013.11.18 2603
136 가진다는 것 석천사 2013.11.18 2632
135 평화 석천사 2013.11.18 2602
134 제 이름 석천사 2013.11.18 2463
133 허! 석천사 2013.11.18 2622
132 부처에 속고 중생에 속고 석천사 2013.11.18 2631
131 О 석천사 2013.11.18 2684
130 凡과 聖 석천사 2013.11.18 2634
129 세세생생 석천사 2013.11.18 2791
128 因緣 석천사 2013.11.18 2614
127 사는 것 석천사 2013.11.18 2592
126 혼자 석천사 2013.11.18 2624
125 열린 문 닫힌 문 석천사 2013.11.18 2719
124 마음 석천사 2013.11.18 2632
123 無說說 석천사 2013.11.18 2681
122 모양일 뿐 석천사 2013.11.18 2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