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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옛 친구, 얼홍江

석천사 2013.11.18 20:17 조회 수 : 4312

옛 수도 ‘에덴죠’

절 이름이랬지?

초원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강을 만났다.

옛 친구를 만난 것 같다.

이동식 집, 몽고 전통 겔에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장작 난로 지펴 솔 향내 맡으며

어린 시절 정취에 젖는다.

옛날 옛날

전생 그 어느 날,

말 타고 달리며

채찍 휘두르고

휘파람 불었던 그 어느 날,

밤이면 겔 화로가에서

감자를 구웠을

망상에 젖어든다.

오늘,

내가 이곳에 온 걸 보니

전생 어느 때인가 살았나 보다.

다음 생 언젠가

이곳에서

이곳에서

불법을 펼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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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삶과 죽음 석천사 2013.11.18 4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