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값
어찌할꼬 어이할꼬
평생 밥값 어이할꼬
허송 세월로 먹어치운
세 끼니 밥값 어이할꼬
탐욕심으로 받아 먹고
안 주면 화내고
어리석은 짓 혼자 다했으니
한 톨인들 소화하랴
불현듯 염라왕이
밥값 계산하자면
쌀 한 톨 죄의 무게 일곱 근이라던데
무간지옥 따 놓은 당상 아닌가
三毒心다하여
我相번뇌 사라져
生死解脫 얻으면
염라왕도 눈멀고
業鏡臺엔 그림자도 없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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