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모기

석천사 2013.11.18 18:04 조회 수 : 2563

올해 니가 첫손님이다

니는 내가 몇 번째냐

니 식사 때

백만분의 일도 안 되는

피 한 방울 주기 싫어

니 몸집 몇 천 배 넘는 손으로

천둥소리 내면서

니를 죽일 뻔 했구나

욕심쟁이고

폭력배이고

살의가 가득한 중생심으로 말이다

내 목숨이나

내식사가 소중하듯

니도 중요한데

아니

니허고 내캉

피를 나눈 한 몸인데

죽여 씨것나

식사할 때쯤 오소

직이진 않을테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석천사 2013.11.18 3368
64 上春 석천사 2013.11.18 2473
63 새벽 비 석천사 2013.11.18 2508
62 목련 석천사 2013.11.18 2477
61 영취산 진달래야 석천사 2013.11.18 2442
60 벚꽃 석천사 2013.11.18 2430
59 송광사 가는 길 석천사 2013.11.18 2478
58 누나 시집가던 날 석천사 2013.11.18 2535
57 계란밥 석천사 2013.11.18 2471
56 물메기 석천사 2013.11.18 2478
55 중 계산법1 석천사 2013.11.18 2526
54 중 계산법2 석천사 2013.11.18 2416
53 석천사 2013.11.18 2464
52 나이 석천사 2013.11.18 2492
51 有無 석천사 2013.11.18 2524
50 석천사 2013.11.18 2534
49 석천사 2013.11.18 2485
48 방황 석천사 2013.11.18 2513
47 그릇 석천사 2013.11.18 2526
46 가난함 석천사 2013.11.18 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