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누나
시집가던 날
내 덩치보다 더 큰
이불지고 간다는 것이
짐채 소달구지에 같이 타고
졸면서 가던 길
짐 공짜로 못준다고
버티라는 소리는
아련한 꿈속에서 들리고
매형에게 이불째 들려 들어가
두고두고 놀림거리가 되었던 길
누나 탄 가마
집 떠날 때
눈물 맺힌 어머님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마냥 즐겁기만 했던 길
몇 푼 얻은 용돈
인심 좋은 매형 때문에
마냥 즐거웠던 길
이제 백발 되어 만나니
곱던 우리 누님
어디에 가셨는고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5 | 벗 | 석천사 | 2013.11.18 | 3522 |
| 64 | 上春 | 석천사 | 2013.11.18 | 2612 |
| 63 | 새벽 비 | 석천사 | 2013.11.18 | 2646 |
| 62 | 목련 | 석천사 | 2013.11.18 | 2658 |
| 61 | 영취산 진달래야 | 석천사 | 2013.11.18 | 2574 |
| 60 | 벚꽃 | 석천사 | 2013.11.18 | 2552 |
| 59 | 송광사 가는 길 | 석천사 | 2013.11.18 | 2639 |
| » | 누나 시집가던 날 | 석천사 | 2013.11.18 | 2654 |
| 57 | 계란밥 | 석천사 | 2013.11.18 | 2603 |
| 56 | 물메기 | 석천사 | 2013.11.18 | 2615 |
| 55 | 중 계산법1 | 석천사 | 2013.11.18 | 2655 |
| 54 | 중 계산법2 | 석천사 | 2013.11.18 | 2532 |
| 53 | 꿈 | 석천사 | 2013.11.18 | 2590 |
| 52 | 나이 | 석천사 | 2013.11.18 | 2607 |
| 51 | 有無 | 석천사 | 2013.11.18 | 2636 |
| 50 | 母 | 석천사 | 2013.11.18 | 2650 |
| 49 | 苦 | 석천사 | 2013.11.18 | 2613 |
| 48 | 방황 | 석천사 | 2013.11.18 | 2656 |
| 47 | 그릇 | 석천사 | 2013.11.18 | 2653 |
| 46 | 가난함 | 석천사 | 2013.11.18 | 26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