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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그리움

석천사 2013.11.18 17:36 조회 수 : 2634

갯벌

붉게 물든 황혼에

아련한 고향이 서린다

저무는 해를 등에 지고

저녁 군불 연기 등대삼아

숨 가쁘게 돌아오는 통통배에

가슴이 아려온다

집 떠나 외로운 타향살이

보따리 다 털어 없애고

빈껍데기 되어

다 허물어진 담장 곁에 섰다

아!

토담 방에 군불 지피고

호롱불 켜놓고

군고구마에 동치미 한 그릇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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