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사막의 도시 - 머룽

석천사 2013.11.18 21:14 조회 수 : 4223

하루 종일 사막을 달려

밤중에 도착한 머룽시는

황량한 모래 바람뿐이네.

호텔에는 씻을 물마저 없다.

먼지투성인 채

덜컹거리는 창문소리를 자장가 삼아

피곤한 잠에 들었네.

아침에 일어나

물이 없어 눈곱도 못 떼고

나선 뜰 앞,

도시 풍경은 회색빛이네.

사막의 業風이 불어올 때면

욕망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살겠는가?

포기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겠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屢生 석천사 2013.11.18 2601
20 극락정토 석천사 2013.11.18 2685
19 염불 석천사 2013.11.18 2813
18 다음 생에도 석천사 2013.11.18 2495
17 생멸 석천사 2013.11.18 2515
16 진돗개 석천사 2013.11.18 3087
15 알 뿐이다 석천사 2013.11.18 2712
14 포기 석천사 2013.11.18 2546
13 석천사 2013.11.18 2535
12 석천사 2013.11.18 2450
11 부처님 오신 날2 석천사 2013.11.18 2162
10 빛과 그림자 석천사 2013.11.18 2610
9 살핌 석천사 2013.11.18 2606
8 석천사 2013.11.18 2659
7 하나 석천사 2013.11.18 2273
6 결제 보름달 석천사 2013.11.18 2630
5 석천사 2013.11.18 2318
4 無爲 석천사 2013.11.18 2672
3 발자국 석천사 2013.11.18 2654
2 신심 석천사 2013.11.18 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