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한밤중 공양

석천사 2013.11.18 13:11 조회 수 : 4347

도저히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길거리 구멍 가게만한 식당에서

요기를 한다.

전기도 나간지 오래고

촛불마저 나방이 꺼버려 켜질 못한다.

손전등에 의지한 채

벌레와 모기와 범벅이 되어

밥을 먹는다.

먹는다는 것이 뭔지 원-

어릴 적

호롱불 아래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핑게’녀석이 불을 끄는 통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어릴 적 생각에 잠긴다.

길거리 오두막에서 한

‘손전등 밤중 공양’

절에서 소고기가 나온 것 같은

特別한 식사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삶과 죽음 석천사 2013.11.18 43940
180 실제 모습 석천사 2013.11.18 16877
179 꽃밭 석천사 2013.11.18 4531
178 먼 고향 석천사 2013.11.18 4491
» 한밤중 공양 석천사 2013.11.18 4347
176 無盡 석천사 2013.11.18 4241
175 객客 석천사 2013.11.18 4196
174 저 먼 겔의 불빛 석천사 2013.11.18 4172
173 한계 석천사 2013.11.18 4143
172 몽고 길 2 석천사 2013.11.18 4131
171 호수의 아침 석천사 2013.11.18 4115
170 울란바토르 석천사 2013.11.18 4108
169 우궁항山 아래서 석천사 2013.11.18 4107
168 옛 친구, 얼홍江 석천사 2013.11.18 4088
167 밤을 헤맨 석천사 2013.11.18 4059
166 홉스쿨 호수가에서 석천사 2013.11.18 4057
165 몽고 길 1 석천사 2013.11.18 4056
164 시골 석천사 2013.11.18 4055
163 無始無終 석천사 2013.11.18 4054
162 사막의 도시 - 머룽 석천사 2013.11.18 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