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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삼베옷

석천사 2013.11.18 11:57 조회 수 : 2342

 

엄마가 지어주신

까칠까칠한 잠벵이

얽어서 얽어서

바람 쉴 곳도 없어라

속에 것 뵐까 봐

고개 숙여 몇 번씩 들여다 본

일곱세 삼베옷

먹물 곱게 들여

바지저고리 장삼 지어서

삼베 구멍같이 비우고

구멍 바람처럼 자유로우라고

시주 정성 가득한 修行의 옷

죽어 이 몸 싸고 갈

죽음의 누런 옷

까칠까칠한 삼베옷

영혼도 구멍 사이로

훨훨 극락가고

피고름도 얽은 가닥 사이로

지옥에까지 흐르니

구천 갈 때까지

같이 갈 업보의 친구여

얽을수록 좋아라

거칠수록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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