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석천사 2013.11.18 19:37 조회 수 : 2494


무서운 밤은

어두움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두려운 죽음은

알 수 없음이리라.

밤을 아는 것은

깜깜함 뿐이라

밝혔다 하면

이미 밤이 아닌 걸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은

모르는 것이니

이미 안다고 했을 때

죽음이 아니라네

어두운 밤을

깜깜할수록 멋있고

죽는 것은

알 수 없어야 제격이다.

낮의 밝음에만 집착하지 않으면

밤의 어두움은 편안한 잠자리이듯

삶의 집착 떠나고 나면

죽음은 영원한 열반이라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석천사 2013.11.18 2494
80 추석(秋夕) 석천사 2013.11.18 2480
79 木蓮 밑에서 석천사 2013.11.18 2690
78 연 꽃 석천사 2013.11.18 2474
77 낙화(洛花) 석천사 2013.11.18 2471
76 석천사 2013.11.18 3795
75 사 랑 석천사 2013.11.18 2512
74 석천사 2013.11.18 2583
73 봄비 석천사 2013.11.18 2510
72 동백 석천사 2013.11.18 2562
71 매화 석천사 2013.11.18 2482
70 印月庵(인월암) 석천사 2013.11.18 2964
69 단풍 석천사 2013.11.18 2422
68 은행잎 석천사 2013.11.18 2487
67 향기 석천사 2013.11.18 2494
66 봄 툇마루에 앉아 석천사 2013.11.18 2498
65 석천사 2013.11.18 3344
64 上春 석천사 2013.11.18 2466
63 새벽 비 석천사 2013.11.18 2494
62 목련 석천사 2013.11.18 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