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시골

석천사 2013.11.18 21:15 조회 수 : 4231

점점 시골이다.

전화 • 전기 모두 절벽이다.

겔 속의 바닥은 물에 젖어있다.

촛불 한 자루에 의지한 채

옛 호롱불 추억에 젖는다.

겔 지붕의 뚫린 구멍 사이로

별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

난로에 방금 넣은 장작 타는 소리에

정을 붙이고 잠든다.

오늘, 달려온 길은

‘없는 길’이어서

지친 인생길을 가는 것 같았다.

분명,

아직 내가 지구에 있긴 있나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먼 고향 석천사 2013.11.18 4897
180 울란바토르 석천사 2013.11.18 4370
179 몽고 길 1 석천사 2013.11.18 4445
178 우궁항山 아래서 석천사 2013.11.18 4312
177 옛 친구, 얼홍江 석천사 2013.11.18 4311
176 몽고 길 2 석천사 2013.11.18 4484
175 無盡 석천사 2013.11.18 4430
174 無始無終 석천사 2013.11.18 4270
173 꽃밭 석천사 2013.11.18 4751
» 시골 석천사 2013.11.18 4231
171 호수의 아침 석천사 2013.11.18 4309
170 사막의 도시 - 머룽 석천사 2013.11.18 4223
169 어와를 돌며 석천사 2013.11.18 4216
168 바람처럼 석천사 2013.11.18 4228
167 한계 석천사 2013.11.18 4342
166 객客 석천사 2013.11.18 4360
165 저 먼 겔의 불빛 석천사 2013.11.18 4393
164 밤을 헤맨 석천사 2013.11.18 4241
163 홉스쿨 호수가에서 석천사 2013.11.18 4306
162 한밤중 공양 석천사 2013.11.18 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