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그러면 됐다

석천사 2013.11.18 17:35 조회 수 : 2684

아침에 눈뜨고

오동도 바다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됐다

익은 동백 씨의 껍질이 갈라져

까만 씨알이 떨어져

대지 위에 안기는 것을 보면 됐다

가야할 부처 나라도 내게 필요치 않았고

떠나야할 중생도 없었던 일 아닌가

없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붉게 핀 동백꽃과

넘실대는 바다를 보면 됐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발자국 석천사 2013.11.18 2656
60 석천사 2013.11.18 2659
59 無爲 석천사 2013.11.18 2673
58 無說說 석천사 2013.11.18 2681
» 그러면 됐다 석천사 2013.11.18 2684
56 О 석천사 2013.11.18 2684
55 극락정토 석천사 2013.11.18 2685
54 석천사 2013.11.18 2688
53 木蓮 밑에서 석천사 2013.11.18 2690
52 알 뿐이다 석천사 2013.11.18 2713
51 열린 문 닫힌 문 석천사 2013.11.18 2719
50 신기함 석천사 2013.11.18 2761
49 세세생생 석천사 2013.11.18 2791
48 염불 석천사 2013.11.18 2813
47 차 한 잔 석천사 2013.11.18 2834
46 아르항가이 시웨트 망향 캠프에서 석천사 2013.11.18 2841
45 말 탄 빚 석천사 2013.11.18 2853
44 초원 바람 석천사 2013.11.18 2855
43 메뚜기 교향곡 석천사 2013.11.18 2857
42 에덴죠 사원의 감회 석천사 2013.11.18 2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