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만남은
슬픔입니다
당신의 피와 살을 먹고
배를 가르며 나와
당신과 헤어짐을 향해
줄달음 합니다
당신의 뱃속에서
헤어짐을 노래하고
나왔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떠납니다
이생에선
당신이 나보다
앞서 가려 합니다
슬퍼집니다
무량겁 속에서
만날 인연이지만
이번 만남이
마지막이길 원합니다
헤어지는 것이
언제나 서툴러서 말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1 | 먼 고향 | 석천사 | 2013.11.18 | 4905 |
180 | 울란바토르 | 석천사 | 2013.11.18 | 4373 |
179 | 몽고 길 1 | 석천사 | 2013.11.18 | 4448 |
178 | 우궁항山 아래서 | 석천사 | 2013.11.18 | 4315 |
177 | 옛 친구, 얼홍江 | 석천사 | 2013.11.18 | 4312 |
176 | 몽고 길 2 | 석천사 | 2013.11.18 | 4485 |
175 | 無盡 | 석천사 | 2013.11.18 | 4431 |
174 | 無始無終 | 석천사 | 2013.11.18 | 4270 |
173 | 꽃밭 | 석천사 | 2013.11.18 | 4754 |
172 | 시골 | 석천사 | 2013.11.18 | 4233 |
171 | 호수의 아침 | 석천사 | 2013.11.18 | 4310 |
170 | 사막의 도시 - 머룽 | 석천사 | 2013.11.18 | 4224 |
169 | 어와를 돌며 | 석천사 | 2013.11.18 | 4216 |
168 | 바람처럼 | 석천사 | 2013.11.18 | 4229 |
167 | 한계 | 석천사 | 2013.11.18 | 4343 |
166 | 객客 | 석천사 | 2013.11.18 | 4360 |
165 | 저 먼 겔의 불빛 | 석천사 | 2013.11.18 | 4393 |
164 | 밤을 헤맨 | 석천사 | 2013.11.18 | 4242 |
163 | 홉스쿨 호수가에서 | 석천사 | 2013.11.18 | 4311 |
162 | 한밤중 공양 | 석천사 | 2013.11.18 | 4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