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왜 왔노라꼬 물으면,
난 모린다.
왜 가는지도 모리는데
우째 온 것을 알겄나.
넌 누구냐고 물으면,
난 모린다.
이름도 잃고 모양도 버렸는데
날 우째 알겄노
무엇하면서 살거냐고 물으면,
난 모린다.
지금 하는 일도 모리는데
나중 일을 우째 알것노.
부처가 무어냐고 물으면,
난 모린다.
중생도 모리는데
부처는 꿈에도 모린다.
죽음이 무어냐고 물으면,
난 모린다.
사는 것도 다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것노.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1 | 아 이 | 석천사 | 2013.11.18 | 1890 |
180 | 인연(因緣) | 석천사 | 2013.11.18 | 1933 |
179 | 중(㣡) | 석천사 | 2013.11.18 | 2131 |
178 | 부처님 오신 날2 | 석천사 | 2013.11.18 | 2162 |
177 | 섬 | 석천사 | 2013.11.18 | 2171 |
176 | 거래(去來) | 석천사 | 2013.11.18 | 2201 |
175 | 주는 것 | 석천사 | 2013.11.18 | 2209 |
174 | 하나 | 석천사 | 2013.11.18 | 2273 |
173 | 나 | 석천사 | 2013.11.18 | 2320 |
172 | 始終 | 석천사 | 2013.11.18 | 2325 |
171 | 남새밭에서 | 석천사 | 2013.11.18 | 2327 |
170 | 목섬재 | 석천사 | 2013.11.18 | 2339 |
169 | 님께서 | 석천사 | 2013.11.18 | 2353 |
168 | 菐 | 석천사 | 2013.11.18 | 2360 |
167 | 연등공양 | 석천사 | 2013.11.18 | 2362 |
166 | 남산 어시장1 | 석천사 | 2013.11.18 | 2365 |
165 | 無 題 | 석천사 | 2013.11.18 | 2373 |
164 | 부처님 오신 날1 | 석천사 | 2013.11.18 | 2379 |
163 | 삼베옷 | 석천사 | 2013.11.18 | 2384 |
» | 모른다 | 석천사 | 2013.11.18 | 23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