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것이 佛法이라면
그대는 마음속에서부터
살아있어야 하고
매 순간순간
열려있어야 한다.
그대 마음에서
샘솟듯 하지 않으면
그대는 집착의 늪에서
몸과 정신이 썩게 되리라.
그대 혼자서만
깨어있지는 못할 것이라.
불빛은 남을 비추면서 밝듯이
사회 속에서 자비로 열려있지 않으면
관습과 얽힘 속에 함몰해
불법은 거기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거창한 절 불상,
아무리 화려한 의식,
아무리 많은 대중도
그 속에 덮여 깨어있지 않으면
불법은 소멸하리라.
잠든 밤에 도둑 들 듯
영혼이 나간 몸이 썩듯
정신이 깨어있지 않은 몸은
한갓 고깃덩어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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