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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삶과 죽음

석천사 2013.11.18 10:20 조회 수 : 43940

죽음

나에게 별의미가 없다

삶의 욕망이 사라진 뒤엔

삶이 모두

그림자일 때

죽음 자신도

그림자가 된다

그림자보고

울고 웃는 것 사라질 때

죽음도 삶도

공허로운 뿐이다

이젠

죽기위해 살고

살기위해 죽는

수레바퀴를 세울 때가 됐다

삶은 환희이고

죽음은 고통이라는

개뼈다귀 같은 말은

뱉어버릴 때가 됐다

행복이

있는 행복이라면

불행의 씨앗일 뿐이다

없어 있는 행복은 아니다

고통이

있는 고통이라면

없어질 수 있는

허망한 것일 뿐이다

생사의 그물은

나 때문이라면

나를 버리면

그만인 것을

삶과 죽음이 둘이라면

삶을 갖고 죽음을 버리거나

삶을 버리고 죽음을 가지면 되겠지만

삶을 가지면

죽음이 따라오고

죽음을 가지면

삶이 따라와

서로를 괴롭게 할 뿐이다

삶의 욕망을 포기하라

죽음은 사라질 것이고

죽음의 공포를 버려라

삶은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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