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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말 탄 빚

석천사 2013.11.18 13:10 조회 수 : 2834

前生業緣인지

말을 좋아한다.

車를 타면서도

말을 타면 좋겠다며 중얼거린다.

몽고 들판은 말판이다.

얼마나 좋았겠는가!

말 등에 올라앉아

호수가를 거닐 때

어린 아이가 되었다.

오늘 탄 말이

내게 빚을 졌는지

내가 빚을 지는 건지

어찌되었든

말 등에 얹혀 몇 십 리 신세를 졌다.

옷깃만 스쳐도

500생 인연이라 했는데

날 업고 다녔으니

몇 백 생의 인연인가?

지금처럼

서로 말 안 통하는

異生으로 만나지 말고

같은 사람으로 태어나

도반으로 살자구나! 잉-

내가 오늘 진 빚 꼭 갚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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