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에 오른
된장 묻은 주물럭거려 올린
취나물이 향기롭다
향기에 취해
취나물인가보다
아침 산책길
매화 향 따라
밭둑길 우두커니 섰다가
저 멀리 봄바람에 실려 온
한 몸 가득한 당신의 향내음을 맡는다
다음 올 산책길엔
저 매화는 없을텐데
봄은 갔을 텐데
뜰앞 매화는 언제 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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