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木蓮 밑에서

석천사 2013.11.18 11:36 조회 수 : 2448

겨우내

찬바람 속에서

가지 끝마다 영혼의 씨앗 품고

함박 웃음 덩실 피어날 때까지

긴 목 늘어뜨리며 기다린 그대여

중생과 부처가 만난 그 곳에

새하얀 속살 드러내고

흙 속의 숙생업 떨치고

허공 속에서 부처님 손 내민 자태여

깨끗할 손 그대여

잎새가 피기도 전에

백옥처럼 하얀 비단치마 두르고

버선발 소리날까 살며시 왔다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생명 씨앗이

언제나 온다는 것을 믿어주던 그대여

떨어짐의 아쉬움이

부처님 열반인가

가시면서 언제나 올 것이라 하던 말씀은

중생 향한 믿음인가

-1997.達摩寺에서 早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 춥다 석천사 2013.11.18 2608
120 凡과 聖 석천사 2013.11.18 2607
119 하늘과 땅 뿐이다. 석천사 2013.11.18 2606
118 가진다는 것 석천사 2013.11.18 2606
117 그리움 석천사 2013.11.18 2605
116 그러면 됐다 석천사 2013.11.18 2604
115 마음 석천사 2013.11.18 2602
114 부처에 속고 중생에 속고 석천사 2013.11.18 2599
113 허한 마음 석천사 2013.11.18 2597
112 因緣 석천사 2013.11.18 2583
111 혼자 석천사 2013.11.18 2578
110 결제 보름달 석천사 2013.11.18 2576
109 相依 석천사 2013.11.18 2575
108 남산어시장2 석천사 2013.11.18 2575
107 屢生 석천사 2013.11.18 2575
106 평화 석천사 2013.11.18 2573
105 살핌 석천사 2013.11.18 2571
104 사는 것 석천사 2013.11.18 2570
103 빛과 그림자 석천사 2013.11.18 2567
102 불법은... 석천사 2013.11.18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