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사막의 도시 - 머룽

석천사 2013.11.18 20:14 조회 수 : 4224

하루 종일 사막을 달려

밤중에 도착한 머룽시는

황량한 모래 바람뿐이네.

호텔에는 씻을 물마저 없다.

먼지투성인 채

덜컹거리는 창문소리를 자장가 삼아

피곤한 잠에 들었네.

아침에 일어나

물이 없어 눈곱도 못 떼고

나선 뜰 앞,

도시 풍경은 회색빛이네.

사막의 業風이 불어올 때면

욕망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살겠는가?

포기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겠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 발자국 석천사 2013.11.18 2656
120 창밖 석천사 2013.11.18 2647
119 하늘과 땅 뿐이다. 석천사 2013.11.18 2639
118 모양일 뿐 석천사 2013.11.18 2637
117 凡과 聖 석천사 2013.11.18 2634
116 그리움 석천사 2013.11.18 2634
115 허한 마음 석천사 2013.11.18 2633
114 가진다는 것 석천사 2013.11.18 2632
113 마음 석천사 2013.11.18 2632
112 부처에 속고 중생에 속고 석천사 2013.11.18 2631
111 결제 보름달 석천사 2013.11.18 2631
110 혼자 석천사 2013.11.18 2624
109 춥다 석천사 2013.11.18 2624
108 허! 석천사 2013.11.18 2622
107 因緣 석천사 2013.11.18 2614
106 빛과 그림자 석천사 2013.11.18 2611
105 살핌 석천사 2013.11.18 2606
104 相依 석천사 2013.11.18 2603
103 평화 석천사 2013.11.18 2602
102 屢生 석천사 2013.11.18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