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깊숙이 진흙 구덩이에
억겁의 어둠에 감싸인 채
무엇을 기다리며
저렇게도 참았던가
저 관세음 자비의 손 내밀어서
물 위에 살포시 바치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둥글게 원만하여라.
살며시 세상에 고개 내밀 때
화관 쓴 관세음의 자태이어라.
누굴 위해 감추었던
누겁의 자비인가
백의관음 하얀옷에
영원히 자비의 순결이어라.
저 지옥까지 뿌리 내린 향이여!
시원한 甘露水 여라.
보살의 과실이여
부처의 열매여 영원한 씨앗이여
사랑하는 님이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 | 사는 것 | 석천사 | 2013.11.18 | 2592 |
100 | 남산어시장2 | 석천사 | 2013.11.18 | 2587 |
99 | 나 | 석천사 | 2013.11.18 | 2584 |
98 | 만 남 | 석천사 | 2013.11.18 | 2578 |
97 | 불법은... | 석천사 | 2013.11.18 | 2577 |
96 | 수행(修行) | 석천사 | 2013.11.18 | 2566 |
95 | 동백 | 석천사 | 2013.11.18 | 2562 |
94 | 밤 | 석천사 | 2013.11.18 | 2555 |
93 | 엄니, 보살 | 석천사 | 2013.11.18 | 2554 |
92 | 病이여 아픔이여 | 석천사 | 2013.11.18 | 2549 |
91 | 포기 | 석천사 | 2013.11.18 | 2547 |
90 | 모기 | 석천사 | 2013.11.18 | 2546 |
89 | 洁 | 석천사 | 2013.11.18 | 2535 |
88 | 가난함 | 석천사 | 2013.11.18 | 2523 |
87 | 보냄 | 석천사 | 2013.11.18 | 2523 |
86 | 신심 | 석천사 | 2013.11.18 | 2521 |
85 | 누나 시집가던 날 | 석천사 | 2013.11.18 | 2520 |
84 | 허무 | 석천사 | 2013.11.18 | 2520 |
83 | 母 | 석천사 | 2013.11.18 | 2519 |
82 | 생멸 | 석천사 | 2013.11.18 | 2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