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만 남

석천사 2013.11.18 18:46 조회 수 : 2578

슬픈 그대여

그대만 오지

왜 이별과 같이 왔는가

관음보살의 미소를 하고

날 찾아와

가릉빈가의 떨리는 소리로

떠남을 노래하는 당신

어느 얼굴이 진실인가요

문지방을 넘어 미소짓는 그대 뒤엔

사립에 세워둔

사천왕과도 같은 얼굴이여

나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지요.

그대 나를 위한다면 혼자 와 주오

내 가슴이 너무 좁아

다 껴기 힘드오.

헤어짐이 만남이라 말하면서

나의 공허한 마음을 위로하지만

만남 그대가 헤어짐인 건,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하라는 말이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 주는 것 석천사 2013.11.18 2209
100 모른다 석천사 2013.11.18 2387
99 고양이 울음소리 석천사 2013.11.18 2415
98 님께서 석천사 2013.11.18 2353
97 남새밭에서 석천사 2013.11.18 2327
96 비오는 날이면 석천사 2013.11.18 2468
95 연등공양 석천사 2013.11.18 2362
94 無 題 석천사 2013.11.18 2373
93 無 題 석천사 2013.11.18 2506
92 거래(去來) 석천사 2013.11.18 2201
91 석천사 2013.11.18 2468
90 순간 순간들 석천사 2013.11.18 2455
89 이 무엇입니까 석천사 2013.11.18 2511
88 석천사 2013.11.18 2171
87 보 살 석천사 2013.11.18 2502
86 백두산(白頭山) 석천사 2013.11.18 2471
85 솔바람 석천사 2013.11.18 2465
84 성(聖) 석천사 2013.11.18 2484
83 실제 모습 석천사 2013.11.18 16920
82 부 처(佛) 석천사 2013.11.18 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