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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섬진강변 매화

석천사 2013.11.18 18:48 조회 수 : 2471

섬진강가 매화 향기

거기에 두고 올 걸

돌아와 방안에 누워도

코끝에 아른거리니.

집 떠나 출가할 때

어머님일랑 고향에 두고 올 걸.

주름살 늘어날수록

문득문득 눈 앞에 아른거려

좋을수록 그리울수록

거기에다 두고 오고

싫을수록 힘들수록

내려놓고 다녀야지.

매화향을 들고 와서

내음 방안 가득하나

내 마음 매화밭 속에

떠날 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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