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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물메기

석천사 2013.11.18 18:26 조회 수 : 2479

 

돌담에

줄지어 널려 있는

물메기

겨울

차고 맑은

바닷바람에

꾸덕꾸덕한 메기

친구 집에 마실 갈 때

그냥 몇 마리 걷어가

고추장에 찍어먹던 친구

뒷날

사이사이 빈 자리를 보면

“너희들이 갖다 먹었니”하고

넉넉히 웃으시던 어머니

시골 어린시절 겨울밤은

친구 있어

메기 있어

어머님 푸근함이 있어

지금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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