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밤은
어두움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두려운 죽음은
알 수 없음이리라.
밤을 아는 것은
깜깜함 뿐이라
밝혔다 하면
이미 밤이 아닌 걸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은
모르는 것이니
이미 안다고 했을 때
죽음이 아니라네
어두운 밤을
깜깜할수록 멋있고
죽는 것은
알 수 없어야 제격이다.
낮의 밝음에만 집착하지 않으면
밤의 어두움은 편안한 잠자리이듯
삶의 집착 떠나고 나면
죽음은 영원한 열반이라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 | 아침 햇살 | 석천사 | 2013.11.18 | 2484 |
60 | 성(聖) | 석천사 | 2013.11.18 | 2484 |
59 | 나 | 석천사 | 2013.11.18 | 2483 |
58 | 매화 | 석천사 | 2013.11.18 | 2482 |
57 | 나이 | 석천사 | 2013.11.18 | 2481 |
56 | 추석(秋夕) | 석천사 | 2013.11.18 | 2480 |
55 | 苦 | 석천사 | 2013.11.18 | 2475 |
54 | 연 꽃 | 석천사 | 2013.11.18 | 2474 |
53 | 장사 | 석천사 | 2013.11.18 | 2472 |
52 | 섬진강변 매화 | 석천사 | 2013.11.18 | 2472 |
51 | 백두산(白頭山) | 석천사 | 2013.11.18 | 2471 |
50 | 낙화(洛花) | 석천사 | 2013.11.18 | 2471 |
49 | 송광사 가는 길 | 석천사 | 2013.11.18 | 2469 |
48 | 동백(冬栢) | 석천사 | 2013.11.18 | 2468 |
47 | 비오는 날이면 | 석천사 | 2013.11.18 | 2468 |
46 | 봄 | 석천사 | 2013.11.18 | 2468 |
45 | 중의 길 | 석천사 | 2013.11.18 | 2467 |
44 | 上春 | 석천사 | 2013.11.18 | 2466 |
43 | 솔바람 | 석천사 | 2013.11.18 | 2465 |
42 | 물메기 | 석천사 | 2013.11.18 | 24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