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천사

진돗개

석천사 2013.11.18 17:30 조회 수 : 3087

사냥할 때는

주인이 불러도

눈 한번 돌리지 않고

오로지 일념이다

쥐가 도망간 곳을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지키고 앉아

기어코 잡아낸다

납자가 화두를 들 때

진돗개 사냥하듯 이만큼만 간절해도

진돗개 쥐를 잡을 때처럼 끈질겨도

일을 냈을 텐데

개 보기가 부끄러운 것 보니

개만도 못한가보다

개는 사냥이 본분이고

중은 一大事因緣이 본분일테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사막의 도시 - 머룽 석천사 2013.11.18 4224
20 바람처럼 석천사 2013.11.18 4229
19 시골 석천사 2013.11.18 4232
18 밤을 헤맨 석천사 2013.11.18 4242
17 無始無終 석천사 2013.11.18 4270
16 호수의 아침 석천사 2013.11.18 4309
15 홉스쿨 호수가에서 석천사 2013.11.18 4311
14 옛 친구, 얼홍江 석천사 2013.11.18 4312
13 우궁항山 아래서 석천사 2013.11.18 4315
12 한계 석천사 2013.11.18 4343
11 객客 석천사 2013.11.18 4360
10 울란바토르 석천사 2013.11.18 4372
9 저 먼 겔의 불빛 석천사 2013.11.18 4393
8 無盡 석천사 2013.11.18 4430
7 몽고 길 1 석천사 2013.11.18 4448
6 몽고 길 2 석천사 2013.11.18 4485
5 한밤중 공양 석천사 2013.11.18 4621
4 꽃밭 석천사 2013.11.18 4753
3 먼 고향 석천사 2013.11.18 4903
2 실제 모습 석천사 2013.11.18 16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