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무수의 만남 속에
당신은 나의 무엇입니까?
만남의 기운이
순백색입니까?
백열등 같은 따스함입니까.
당신과의 만남은
어떤 새로움의 탄생입니까.
사뿐히 다가선 당신의 품안을
가슴 설레게 기다리지만
헤어짐의 아픈 가슴 달래고 싶어
만남이 더디 왔으면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이 곳에서
당신을 만나기 위해
영겁의 세월을 기다린 줄
오늘에사 알았습니다.
이제 헤어지면
어느 땅 어느 때에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날지 몰라
가슴 설레며
코스모스 긴 목 늘어뜨리고
기다림의 나날 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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