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붉게 타오르는 당신은
영원한 생명인가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윤회하는 당신은
누구인가요
당신은 밝은 미소로
새벽을 열어
소리 없이 문빗장을 벗긴
그대 진정 누구인가요
풀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은
또 하나의 당신인가요
초록빛 나무와
붉은꽃은 당신의 색동옷이지요.
뻐꾸기 소리
매미 노래는
당신의 梵唄 입니까.
살결을 키스하는
시원한 바람은
자비를 속삭이는 입내음이지요
논갈고 김매는
저 중생들은
당신의 부지런함입니까.
당신은 하늘 높이 계시면서
땅 위에 사뿐히 앉아
귓전에 속삭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 | 발자국 | 석천사 | 2013.11.18 | 2656 |
60 | 願 | 석천사 | 2013.11.18 | 2659 |
59 | 無爲 | 석천사 | 2013.11.18 | 2673 |
58 | 無說說 | 석천사 | 2013.11.18 | 2681 |
57 | 그러면 됐다 | 석천사 | 2013.11.18 | 2684 |
56 | О | 석천사 | 2013.11.18 | 2684 |
55 | 극락정토 | 석천사 | 2013.11.18 | 2685 |
54 | 꿈 | 석천사 | 2013.11.18 | 2688 |
53 | 木蓮 밑에서 | 석천사 | 2013.11.18 | 2690 |
52 | 알 뿐이다 | 석천사 | 2013.11.18 | 2713 |
51 | 열린 문 닫힌 문 | 석천사 | 2013.11.18 | 2719 |
50 | 신기함 | 석천사 | 2013.11.18 | 2761 |
49 | 세세생생 | 석천사 | 2013.11.18 | 2791 |
48 | 염불 | 석천사 | 2013.11.18 | 2813 |
47 | 차 한 잔 | 석천사 | 2013.11.18 | 2834 |
46 | 아르항가이 시웨트 망향 캠프에서 | 석천사 | 2013.11.18 | 2841 |
45 | 말 탄 빚 | 석천사 | 2013.11.18 | 2853 |
44 | 초원 바람 | 석천사 | 2013.11.18 | 2855 |
43 | 메뚜기 교향곡 | 석천사 | 2013.11.18 | 2857 |
42 | 에덴죠 사원의 감회 | 석천사 | 2013.11.18 | 2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