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차다.
객의 가슴을 뚫고
마음마저 날려버렸다.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그리운 것은
비단 부처님뿐만 아니라
고향 도반들이다.
밤중인데도 노을이 탄다.
불어오는 바람소리 외엔
고향소식마저 끊어졌다.
모두 인연인 걸.
그래 인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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