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가 매화 향기
거기에 두고 올 걸
돌아와 방안에 누워도
코끝에 아른거리니.
집 떠나 출가할 때
어머님일랑 고향에 두고 올 걸.
주름살 늘어날수록
문득문득 눈 앞에 아른거려
좋을수록 그리울수록
거기에다 두고 오고
싫을수록 힘들수록
내려놓고 다녀야지.
매화향을 들고 와서
내음 방안 가득하나
내 마음 매화밭 속에
떠날 줄 모르니.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1 | 간덴寺院 | 석천사 | 2013.11.18 | 2861 |
140 | 에덴죠 사원의 감회 | 석천사 | 2013.11.18 | 2859 |
139 | 메뚜기 교향곡 | 석천사 | 2013.11.18 | 2857 |
138 | 초원 바람 | 석천사 | 2013.11.18 | 2855 |
137 | 말 탄 빚 | 석천사 | 2013.11.18 | 2853 |
136 | 아르항가이 시웨트 망향 캠프에서 | 석천사 | 2013.11.18 | 2841 |
135 | 차 한 잔 | 석천사 | 2013.11.18 | 2834 |
134 | 염불 | 석천사 | 2013.11.18 | 2813 |
133 | 세세생생 | 석천사 | 2013.11.18 | 2791 |
132 | 신기함 | 석천사 | 2013.11.18 | 2761 |
131 | 열린 문 닫힌 문 | 석천사 | 2013.11.18 | 2719 |
130 | 알 뿐이다 | 석천사 | 2013.11.18 | 2713 |
129 | 木蓮 밑에서 | 석천사 | 2013.11.18 | 2690 |
128 | 꿈 | 석천사 | 2013.11.18 | 2688 |
127 | 극락정토 | 석천사 | 2013.11.18 | 2685 |
126 | О | 석천사 | 2013.11.18 | 2684 |
125 | 그러면 됐다 | 석천사 | 2013.11.18 | 2684 |
124 | 無說說 | 석천사 | 2013.11.18 | 2681 |
123 | 無爲 | 석천사 | 2013.11.18 | 2673 |
122 | 願 | 석천사 | 2013.11.18 | 26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