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그대여
그대만 오지
왜 이별과 같이 왔는가
관음보살의 미소를 하고
날 찾아와
가릉빈가의 떨리는 소리로
떠남을 노래하는 당신
어느 얼굴이 진실인가요
문지방을 넘어 미소짓는 그대 뒤엔
사립에 세워둔
사천왕과도 같은 얼굴이여
나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지요.
그대 나를 위한다면 혼자 와 주오
내 가슴이 너무 좁아
다 껴기 힘드오.
헤어짐이 만남이라 말하면서
나의 공허한 마음을 위로하지만
만남 그대가 헤어짐인 건,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하라는 말이지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1 | 중 계산법1 | 석천사 | 2013.11.18 | 2515 |
80 | 有無 | 석천사 | 2013.11.18 | 2515 |
79 | 사 랑 | 석천사 | 2013.11.18 | 2512 |
78 | 그릇 | 석천사 | 2013.11.18 | 2512 |
77 | 삶 | 석천사 | 2013.11.18 | 2512 |
76 | 이 무엇입니까 | 석천사 | 2013.11.18 | 2511 |
75 | 봄비 | 석천사 | 2013.11.18 | 2511 |
74 | 밥 값 | 석천사 | 2013.11.18 | 2507 |
73 | 無 題 | 석천사 | 2013.11.18 | 2506 |
72 | 방황 | 석천사 | 2013.11.18 | 2504 |
71 | 空性 | 석천사 | 2013.11.18 | 2504 |
70 | 보 살 | 석천사 | 2013.11.18 | 2502 |
69 | 봄 툇마루에 앉아 | 석천사 | 2013.11.18 | 2498 |
68 | 다음 생에도 | 석천사 | 2013.11.18 | 2496 |
67 | 새벽 비 | 석천사 | 2013.11.18 | 2495 |
66 | 가을바람 | 석천사 | 2013.11.18 | 2494 |
65 | 밤 | 석천사 | 2013.11.18 | 2494 |
64 | 향기 | 석천사 | 2013.11.18 | 2494 |
63 | 가질 수 없는가질 수 없는 | 석천사 | 2013.11.18 | 2489 |
62 | 은행잎 | 석천사 | 2013.11.18 | 24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