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겁의 세월 동안
포근한 어머님의 품안에서
머리에 소나무 몇 그루이고
살포시 잠들어 있는 그대여
무슨 명상을 그리도 오래하여 중생고를 헤아렸기에
부처님 고행상처럼
가슴만 앙상한가
이제 살포시 물결 일으켜
바지가랑이 걷어붙이고
길 잃은 중생의 배
끌어 끌어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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