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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사

석천사 2013.11.18 18:39 조회 수 : 2171

억겁의 세월 동안

포근한 어머님의 품안에서

머리에 소나무 몇 그루이고

살포시 잠들어 있는 그대여

무슨 명상을 그리도 오래하여 중생고를 헤아렸기에

부처님 고행상처럼

가슴만 앙상한가

이제 살포시 물결 일으켜

바지가랑이 걷어붙이고

길 잃은 중생의 배

끌어 끌어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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